원주의 치악산둘레길이나 소금산그랜드밸리처럼 야외에서 오래 걷는 날에는 더위 안전이 먼저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듯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쉬어야 합니다.
다만 수분 보충을 산성 음료로만 하면서 오랜 시간 조금씩 홀짝이면 치아가 산에 닿는 횟수와 시간이 늘 수 있습니다. 물을 기본으로 하고, 산성 음료를 선택할 때는 양만큼 마시는 방식도 함께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충치와 치아 침식은 출발점이 다릅니다
충치는 치태 속 세균이 당을 이용하면서 만든 산이 치아를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치아 침식은 세균과 별개로 음식·음료나 위산 같은 산에 의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화학적으로 닳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무설탕 탄산음료도 산성이라면 침식 가능성을 완전히 없앴다고 볼 수 없고, 당과 산을 함께 포함한 음료는 충치와 침식 양쪽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한 병도 ‘오래 홀짝이기’가 다른 이유
산성 음료를 입안에 머금거나 여러 시간에 걸쳐 자주 마시면 치아가 산에 반복해서 노출됩니다. 한 번 마신 뒤 입안이 회복할 시간을 두는 것과는 조건이 다릅니다. 운동·트레킹 중 갈증을 해소할 때는 물을 우선하고, 산성 음료를 마신다면 식사와 함께 짧게 마시며 입안에 굴리거나 머금지 않는 방법이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아를 지키면서 수분은 충분히 섭취합니다
- 더운 날에는 갈증을 참지 말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 스포츠음료·탄산음료·과일향 음료는 무설탕 표시만 보지 말고 산성 노출도 생각합니다.
- 산성 음료 뒤에는 물로 입안을 정리하고, 곧바로 강하게 닦기보다 시간을 두고 부드럽게 양치합니다.
- 불소치약으로 하루 두 번 이상 꼼꼼히 닦되, 치아 사이에는 공간에 맞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더위 예방을 위해 필요한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물을 기본 선택으로 두고, 다른 음료는 마시는 빈도와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시림을 충치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찬 음료에 새로 시리거나 치아 가장자리가 얇고 반투명해 보이고, 표면이 매끈하게 패이거나 수복물이 도드라져 보이면 충치와 침식, 이갈이 등 다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만으로 치아 침식을 단정하지 말고, 시림이 계속되거나 통증·깨짐이 동반되면 진료를 받습니다. 원인을 확인한 뒤 음료 습관, 불소 사용, 위산 역류에 대한 의료상담 등 필요한 관리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원주 무실동 서울매일치과병원이 제공하는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의료진 감수: 남중우 병원장
근거 및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2026년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안내(물·그늘·휴식) — https://www.kdca.go.kr/bbs/kdca/42/308169/download.do
- 원주시 관광포털, 치악산둘레길·소금산그랜드밸리 등 공식 관광 정보 — https://www.wonju.go.kr/tour/index.do
- American Dental Association, Dental erosion — https://www.ada.org/resources/ada-library/oral-health-topics/dental-erosion
- UK Office for Health Improvement and Disparities, Delivering Better Oral Health chapter 7: tooth wear —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delivering-better-oral-health-an-evidence-based-toolkit-for-prevention/chapter-7-tooth-wear
- UK Office for Health Improvement and Disparities, Delivering Better Oral Health chapter 10: healthier eating —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delivering-better-oral-health-an-evidence-based-toolkit-for-prevention/chapter-10-healthier-eating